휴대폰 개통, 이제 신분증만으론 안 됩니다 — PASS 안면인증 총정리

커퐁이2026.07.06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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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월 6일)부터 휴대폰을 새로 개통하거나 번호이동을 하려면 신분증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신분증 사진 속 얼굴과 실제 내 얼굴을 실시간으로 대조하는 '안면인증'이 추가됐기 때문인데요. 통신 3사와 알뜰폰의 대면·비대면 모든 개통 채널에 적용되는 큰 변화라서 매장에 가기 전에 알아두면 헛걸음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바뀐 절차와 준비물, 인증이 안 될 때의 대처법까지 정리했습니다.

뭐가 어떻게 바뀌나

핵심만 짚으면, 본인 확인이 한 단계 늘었습니다.

구분기존7월 6일부터
본인 확인신분증 진위확인 (발급기관 연계)신분증 진위확인 + 안면인증
확인 방식신분증이 진짜인지만 확인신분증 속 얼굴 사진과 실제 얼굴을 실시간 대조
적용 채널통신 3사 + 알뜰폰, 대면·비대면 전 채널
적용 업무신규 개통·번호이동 우선 (동일 통신사 단순 기기변경은 제외)
대상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하반기 국가보훈증·장애인등록증·외국인등록증 확대 예정)

기존에는 남의 신분증이 진짜이기만 하면 통과될 여지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신분증을 들고 온 사람이 그 신분증의 주인인지까지 확인합니다. 인증 시스템은 통신 3사가 운영하는 PASS 앱을 활용하는데, PASS에 가입돼 있지 않아도 쓸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일부 알뜰폰 비대면 채널과 3사 대면 채널에서 시범 운영을 거쳤고 오늘부터 전 채널 정식 시행입니다.

왜 도입됐나 — 보이스피싱 피해 1조 원 시대

이 제도가 겨냥하는 건 대포폰입니다. 지난해 1~11월 보이스피싱 피해는 21,588건, 피해액은 1조 1,330억 원으로 사상 처음 1조 원을 넘었습니다. 보이스피싱의 핵심 도구가 남의 명의로 개통한 대포폰인데, 대포폰은 훔치거나 위조한 신분증으로 만들어집니다.

신분증 진위확인만으로는 "진짜 신분증을 든 가짜 주인"을 걸러낼 수 없었습니다. 얼굴 대조가 들어가면 타인 신분증 도용, 명의 대여, 해킹으로 유출된 정보를 이용한 개통이 원천적으로 어려워집니다.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는 절차가 하나 늘어 번거롭지만 내 명의가 도용될 위험도 그만큼 줄어드는 셈입니다.

실제 개통 절차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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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대면) 개통 시

  1. 신분증 제시 → 기존처럼 진위확인
  2. 매장 안내에 따라 PASS 기반 안면인증 진행 — 카메라에 얼굴을 비추면 신분증 사진과 실시간 대조
  3. 인증 통과 후 개통 진행

온라인(비대면) 개통 시

비대면은 사업자별로 인증 순서가 조금씩 다르지만 흐름은 같습니다. 신분증 촬영·제출 후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을 인증하면 됩니다. 자급제 폰 + 알뜰폰 셀프 개통도 동일하게 적용되니, 알뜰폰 가입 예정이라면 미리 알아두세요.

준비물은 사실상 기존과 같습니다. 본인 명의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하나면 되고 얼굴 인증 몇 초가 추가될 뿐입니다. 모자·마스크는 벗고 인증하는 게 실패 확률을 줄입니다.

안면인증이 안 될 때 — 대체 인증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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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안면인증만 고집하지는 않습니다. 얼굴 정보 제공이 꺼려지거나 인증이 계속 실패하는 경우에 대비해 대체 수단도 함께 운영합니다.

  • 스마트폰이 있다면: 행정안전부 모바일신분증 앱 인증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미리 발급해 두면 매장에서 당황할 일이 없습니다.
  • 스마트폰이 없거나 분실했다면: 당일 발급한 주민등록초본으로 본인 확인이 가능합니다. 주민센터나 무인발급기에서 발급받아 가면 됩니다.

고령자 등 얼굴 인식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시행 초기의 관건으로 꼽히는데, 위 두 가지 중 하나만 챙기면 개통 자체가 막히는 일은 없습니다.

얼굴 정보가 저장되진 않을까

가장 많이 나오는 걱정인데, 정부 발표 기준으로는 이렇습니다. 안면인증은 신분증 사진과 실제 얼굴이 같은 사람인지 결과값만 저장·관리하고 인증에 사용된 생체정보 자체는 별도 보관하거나 저장하지 않습니다. 인증 순간에만 대조하고 버리는 구조입니다. 그래도 생체정보 제공이 꺼려진다면 위에서 설명한 모바일신분증·주민등록초본 경로를 이용하면 됩니다.

앞으로 더 바뀌는 것

이번 시행은 시작이고 하반기 로드맵이 이어집니다.

  • 8월: 이용자 편의를 위한 추가 대체 인증 수단 등 다중인증체계 고도화 검토
  • 9월: 주민등록초본 위변조 확인을 본인확인 절차에 자동 연계
  • 10월: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안면인증의 법적 근거 명확화. 부정 개통을 묵인한 통신사는 영업정지·등록취소까지 가능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재 도입

10월에는 이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통신사가 먼저 알려주는 '최적요금제 고지'도 함께 시행되니, 하반기는 통신 제도가 유독 많이 바뀌는 시기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기기변경도 안면인증을 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신규 개통과 번호이동부터 우선 적용되고 같은 통신사에서 기기만 바꾸는 단순 기기변경은 대상이 아닙니다.

Q2. PASS 앱이 없는데 개통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인증 시스템이 PASS 기반일 뿐, PASS 앱에 가입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Q3. 안면인증에 계속 실패하면 개통을 못 하나요? 아닙니다. 행안부 모바일신분증 앱 인증이나 당일 발급 주민등록초본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Q4. 알뜰폰 셀프 개통에도 적용되나요? 네. 통신 3사와 알뜰폰 사업자의 대면·비대면 모든 개통 채널에 적용됩니다.

Q5. 여권이나 외국인등록증으로도 되나요? 지금은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이 대상입니다. 국가보훈증·장애인등록증·외국인등록증은 하반기 확대 적용 예정입니다.

마무리

바뀌는 건 한 줄로 요약됩니다. "신분증 + 내 얼굴"이 새 개통 공식입니다. 절차가 하나 늘었지만 준비물이 늘어난 건 아니고 얼굴 인증 몇 초와 대체 수단만 알아두면 충분합니다. 명의도용과 대포폰이 막히는 만큼 소비자가 얻는 안전은 더 큽니다. 마침 이번 달부터 통합요금제도 시작됐으니, 개통이나 번호이동을 계획 중이라면 SKT·KT·LG U+ 통합요금제 총정리알뜰폰 vs 통신 3사 비교 글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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